어떻게든 즐거운 하루
세상에는 사원 나부랭이에게 조심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사수들이 훨씬 많다.
부장님은 내가 너무 어려서 나를 조심스러워하셨고, 나도 그 마음을 아니까 내가 먼저 도와 드리겠다, 해보겠다 말을 먼저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선배들도 강압적이지 않게 조언만 해줘서 이래저래 자발적으로 일하기 좋은 조건이었다.
만약에 부장님이 나에게 모든 일을 다 내려놓고 조기 퇴근하고 술 마시러 가는 사람이거나, 선배들이 ‘무조건 위에 맞춰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었다면 나도 그렇게 자발적으로 일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