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즐거운 하루
내가 신입 사원일 때 열심히 일해보고 싶은 마음에 현황을 가지고 다니면서 외워도 봤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MR 오피스에 가면 미친 듯이 깨졌다. 그래서 MR 오피스에 갈 때는 울면서 갔다.
하루는 신나게 깨지고 시무실에 복귀했는데 그 사이 분이 안 풀린 MR이 부장님께 전화를 걸어 나에 대한 불만을 얘기했었다. 그렇게 깨 놓고도 상사에게 고자질까지 하는 그 사람에게 화가 나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나서 울면서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했는데 부장님이 더 이상 묻지 않으셨다. 똑같은 걸로 MR한테 한 번, 부장님한테 한 번 깨졌더라면 진작에 봉탈 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