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즐거운 하루
얼마 전에 택배가 왔다고 돈을 내라고 하길래 택배를 들여다보니 택배박스에 진짜 내 이름이 써져있었다. 실명이 아닌, 회사에서 사용하는 영어 이름이었다. 그래서 내가 뭘 샀나 싶어 돈을 지불하고 택배박스를 열어보니 뜬금없는 사이즈의 신발이 들어있었다. 베트남에서는 이런 사기도 많고 오류도 많기 때문에 택배를 받으면 택배 기사님 앞에서 물건을 확인하고 잘못 온 물건이면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했다.
직원들은 왜 물건 확인도 하지 않고 돈을 냈냐고 뭐라고 했다. 나중에 발송자와 해결하고 물건을 돌려줘야 하는 순간에도, 직원들은 나에게 돈을 정확히 받고 돌려주지 않으면 이미 돈을 돌려줬다고 잡아뗄 수 있으니 정확히 확인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