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그림 계정이 '털리고' 나서, 황급히 인스타 계정을 중지했다.
나는 인스타그램에 집착을 많이 했었다.
어떤 내용을 그리냐, 어떤 해시태그를 다느냐에 따라 팔로워가 줄었다 늘었다 하고, 공감이나 댓글을 많이 받기도 했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썼다.
나는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노력을 했었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중지하면 그만큼 팔로워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회사에서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굉장히 불편했고 답답했다.
누군가 나를 평가하고 판단할 것 같았다.
나는 세상 쿨한 척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별로 그런 사람이 아니었나 보다.
남들의 시선이 두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