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은 주관적이지만
동시에 객관적이기도 하다.
내가 느낀 진심이
나만 느낀 진심이기때문에
상대적이고 또 주관적이지만,
진심을 진심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동시에 객관적이기도 하다.
너가 말했던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들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들",
그리고 아마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진심들"이
너의 마음 속에서 항상 요동쳤던 것이 아닐까.
이런 요동치는 마음도
넌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을테고.
과거의 기억이
이제는 마냥 예뻐 보이지 않겠지만
나는 확신할 수 있다.
니가 느낀 것이 진심이 맞아서 다행이고,
내가 줬던 것이 진심이 맞아서 또 다행이다.
하지만 끝내 그 진심을
서로가 소중히 다루지 않아 죗값을 받은 거라고.
니가 느낀 진심은
니가 느꼈기 때문에 주관적이지만,
니가 처음 느껴본 진심은
니가 처음 느꼈기 때문에 또 객관적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고
너는 그런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