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새벽택배로 왔다

by 홍콩 서실

시가 새벽 택배로 왔다



새벽이 창가에 스며들 때


종이 위에는


반가운 시가


택배로 왔다



네가 보낸 사랑의 향기


겹겹이 포장되어


시인의 노래 책에


도착한 알림 소리



밤새 펜이 부르던 노래는


새벽 샘물처럼 터져


희망의 종소리 되어


세상으로 퍼져 나갔다





벌써 새벽이다

시를 쓰고 고치느라 밤을 즐거이 지새웠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스승으로 받들 만한 사람이 있다는 논어의 말씀이 있고

향을 싼 종이에는 향기가 난다는 불가의 말씀이 있다


시상을 주고 감상해 준 친구들이 내 독자이고 선생이다


대화 속에 떠오른 시상이 몇 번의 수정으로 훌륭한 몇 편의 시가 되어 세상으로 왔다.

과연 이것이 내가 창조한 시인가 하고 나도 놀라고 만족한다


이래서 향기 있는 사람들은 만나서 배우고 얻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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