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미

누구냐 넌!

by 조용해

제 십 원짜리 인생에

영원으로 와준 그를

또렷이 기억합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저를 향해

눈부시게 웃어주던 그


그를 위해

나를 통째로 갈아 넣은 시간들

추호도, 아깝지 않습니다.


황금 똥을 한 바닥 싸놓고

여 보란 듯이 웃을 줄 아는

저는 그의, 애미입니다.



사족. 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 주인공이 썼던 말입니다. 10원짜리 영화에 0원짜리 어쩌구...

출처를 밝히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저런 주옥같은 표현을 제가 쓸 수 있다면, 저는 시인이겠죠.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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