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상처 주는 당신들에게
상처 받은 짐승은
더 이상 날지 못한다.
겁나서가 아니다.
날아도 별 수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스스로 포기하는 법을 배워버린 짐승은
슬피 울지도 않는다.
그래 봐야 바뀌는 것이 없다는 걸
누구나 아는 진실을 이제야 알았다는 자괴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