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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용해 Apr 05. 2022

기로에 서서

허세와 진실의 분기점

그동안 내 존재 이유를 물어 왔다면, 

지금 기로에 서서 나는 이곳에 내가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를 신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그전 같으면 자존심 상해서 하지 않았을 말들을

나는 너무도 뻔뻔히 간절하게 빌고 있다.


이 어찌 아이러니가 아닐쏘냐

이런 내가 나조차도 우습지만, 괜찮다 우스운 것 따위


나는 살아야겠다.

무조건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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