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게 솔직하지 못했다.
인생을 살면서 그래도 한 번은 솔직해져야 한다고 믿으며 살았다.
그러다 평생을 솔직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땐,
이미 나는 그 사람의 행동과 말들로 병들어있었다.
그를 원망하지 않는다.
어차피 인생은 솔직한 사람들만 당하는 구조니까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나는 이미 그를 포기하고 난 뒤어서 억울할 것도 없었다.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그런다고 되돌릴 수 없다고
그러나, 지금.
나는 끝없이 후회하고 있다.
이제사 많은 것이 억울하다.
비록 되돌릴순 없어도
그렇게 쉽게 인정하는 건 아 니 였 다.
악소리라도 한번 내질렀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