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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용해 Oct 11. 2022

허수아비와

허상을 오래 붙잡고 살았던 사람은 안다.

그것이 얼마나 지치는지


그것을 놓는 과정이 그지침의 

곱은 된다는 사실도 더불어


단지, 그를 외롭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나도 알았다. 그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그래도 괜잖았다.

내가 사랑하니까


그러면 되는 줄 알고 

오래 오래 붙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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