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릴레이 3
앤젤라 오미라!
젊어서부터 주욱 피아노 연주자로 살아온 그녀.
외모가 받쳐주니 웬만하면 우아한 피아니스트로 기억될 수도 있었는데 …
그녀의 삶은 웬만하지 않았다. 막 살아온 엄마의 영향이라고만으로 치부하기엔 그녀의 나이 오십 줄.
내 얼굴은 내가 책임져야 하는 거다.
어려서는 용서받을 기회가 있다. 어리니까. 젊어서도 아직은 서투를 수 있으니까 그러나 쉰을 넘긴 나이에 아직도 불륜을 끝맺지 못한 건. 순전히 그녀의 몫인 거다. 그것이 세월의 무게인 거다.
향을 싼 종이에선 향내가 나고 생선을 싼 종이에선 비린내가 난다.
그러게 좀 잘 살지…
늘 하루를 오늘만 살 것처럼 살아선 안 되는 거였다.
사람이 반백년을 살다 보면 정말 별의 별일을 다 겪게 된다. 그때, 한 순간도 허투루 살아서는 까딱하면 웬만하지 못하게 된다. 한순간 시궁창으로 처박힐 수도 있다. 그녀처럼.
거울을 보는데 전에 없이 심술보가 살짝 늘어져 보인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누군가에게 특별히 심술을 부린것 같지는 않은데… 나는 세상에 심술을 부리고 있는 중이다. 잔뜩 심술이 난 상태다. 이 세상에,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