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릴레이 2.
오늘도 비보가 전해졌다.
해당화가 곱옵게 핀 바닷가에서어
나 혼자 걷노라면 수평엉선 멀리 …
해당화가 피어있는 바닷가. 서로서로 가족까지 다 알고 있는 익명이 보장되지 않는 조그만 마을
배경은 미국인데 영국 수사드라마 ‘브로드처치’가 겹친다. 그 쓸쓸함과 한산함이,
케빈.
애써 그곳에서 벗어나 멀리멀리 뉴욕까지 도망 갔지만 다시, 돌아와버렸다. 죽기위해.
동병상련의 아픔이 있는 올리브키터리지 선생님과의 우연한 만남은 어딘지 불편하다.
어떤 상처는 영원히 아물지 않는다. 그래서 그 상처를 들춰보는것 조차 너무 아프다. 남겨진 우리는 우리의 몸 어딘가에 자살 DNA가 흐르고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착각에 사로잡혀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린다. 나도 저질러버릴것 같아서.
죽기위해 돌아 온 바다에서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구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살아야겠다. 삶의 이런 아이러니가 또 살 수 있는 핑계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남들은 그냥 살아가는 삶을 우리는 이렇게 구차한 핑계를 대며 산다. 지친다.
그들은 알까? 그들이 버려버린 세상에서 우리는 남아 바튼 숨을 헐떡이며 살아가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