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쁨 <올리브 키터리지>

독서 릴레이 4

by 조용해

작은 기쁨?


작은 복수


아들의 결혼식


당사자들이야 예식에 정신이 없겠지만 혼주만 해도 이런저런 생각이 스치기 마련이다. 아이의 출생에서부터 애지중지 키우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생각나겠지… 외아들의 경우 더더욱.


예식을 치르고 나면 커피가 맛있는 던킨도너츠에 가서 커피 한잔 하는 것으로 소소한 기쁨을 충전하며 꽉 끼는 드레스로 긴장된 몸과 혼주로서의 무게감을 풀어낼 생각이었다.

똑띡이 며느리, 그렇지 않아도 우리 아들이 행여나 치일까 봐 우려 중인데… 수잔 그런 입방정을 떨다니, 시어머니의 이름으로 널 처단하겠어! 겨우 신발 한 짝 브레이저 하나 훔치고 스웨터에 매직 자국 쪼끔 내는 것으로 소심한 복수를!

그리고 마음속으로 돼 내지 않았을까?

수잔

너도 꼭 너 같은 며느리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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