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릴래이 5.
… 죽도록 굶는 젊고 예쁜 여자들, 스스로 체중을 통제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외려 그게 통제를 벗어나게 되고 그다음엔 멈출 수 없는 거죠…
매주 같은 곳에서 도넛 2개를 따로 포장하여 하나는 아내에게 하나는 내연녀에게 배달하는, 불륜과 친구사이를 교묘히 통제한다고 스스로를 대견해하는 철물점 아저씨 하먼.
스스로 괜잖다고 느꼈던 이 지점으로부터 사건은발발된다. ‘나비효과‘ 하잖은 나비의 날개짓 하나로 엄청난 결과가 생기는 것이다.
다 좋다! 그래, 거식증아이를 돌보다 아이가 허망하게 가버린 사건으로 아이에 대한 연민과 같이 돌봤던 동지의식 뭐 이딴 감정들로 내연녀의 존재가 더 애틋했겠지. 그에 반해 심드렁한 부인의 일상적인 반응은 심심했을 테지… 때마침 수술을 앞두고 내연녀 얼굴이 왔다 갔다 했겠지…
아무리 그렇다고 쳐도 그런 에피소들이 생기기 이전부터 다 늙은 남녀가 친구라는 애매한 이름으로 매주 도넛을 주고받고…. 종래는 본색을 드러내고,
작가는 각 옴니버스마다 여러 종류의 불륜을 나열한다. 이번 편은 마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인 듯 묘사했지만, 글쎄 작가는 이러면서 은근히 하먼과 데이지(내연녀)를 깐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