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올리브 키터리지>

독서릴레이 12.

by 조용해

… 실은 레베카는 자라면서 하지 말라고 배운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많이 한 편이었다…


나도 그렇다!


목사 아버지에 엄마는 사이비종교애에 빠져 레베카를 돌보지 않았다. 가정보다는 대의가 중요했던 아버지와 딸보다는 본인이 중요했던 엄마 사이에서 래베카는 외로웠을 것이다. 마음 둘 곳을 잃었을 것이다.

부모가 이혼을 하면 아이들은 그것이 본인 탓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그래서 부모의 헤어짐에 반발을 하기보다는 일종의 죄책감을 갖게 된다고 한다.


가슴에 커다란 구멍하나를 갖고 살아온 레베카는 복도 없지 ! 무심한 남자친구를만나 그도 그녀에게 위로가 되어주지 못한다. 병원에서 잡지를 꽃병을 습관적으로 훔친다. 알고 훔쳤으니 범죄가 맞다. 어려서부터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렸을 레베카는 이렇게 본인을 범죄자로 만들어 아이러니한 정당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떠나버리는 것! 겨우 그것이 레베카가 할 수 있는 억눌림의 몸부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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