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올리브 키터리지>

독서릴레이 13.

by 조용해

어느덧 헨리가 죽은 지 몇 년이 흘렀다


…‘’ 죽어도 상관없다고요. 그냥 날 여기 내버려 두지만 말아요.‘‘


나… 왜 이 말이 이해가 가지? 나도 죽는 것 따윈 겁나지 않는다. 단지 나중에 내가 외로워진다면 그게 너무 두렵다.


… 물리적인 세상의 아름다움에 언젠가는 면역이 생기지 않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았고, 사실이 그랬다…


꽃이 곱게 느껴지면 나이 든 거라고 누군가 그랬다. 요새는 꽃이 왜 그리 고운지 봄에 파릇파릇 돋아나은 새싹은 또 얼마나 고운지,


‘’ 너의 젊음이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죄가 아니다.‘‘

-은교 중에서 노교수의 독백 -


늙으면 몸만 늙지 마음은 나이 먹지 않는다. 그것이 본능이다. 단지, 이성으로 마음도 늙은 척 합의하는 것인 줄 젊은이들은 알까? 흠!… 몰라도 괜찮아! 곧 알게 돼 너희도 곧 나이 먹어!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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