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1
보고 싶은 책을 고를 때면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어 언젠간 읽어야지 하며 미뤄두었던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잔잔한 내용이겠지 왠지 망원동 어딘가에 오롯이 존재할 것 같은.
영주는 슬픔을 잊기 위해 서점을 열었다고 한다.
그녀가 왜 슬펐었는지에 대해 나오겠지? 동네에 책을 사러 오는 사람들의 소소한 스토리가 그녀의 이야기와 비벼지겠지…
책 읽는 거 정말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템포를 따라가기가 버겁다고 할까… 너무 느려서, 그 느림이 참을 수 없었다. 아마도 쇼츠와 릴스같은 스피드에 너무 오랫동안 노출되었던 탓인 것도 같다.
그동안은 책을 다 읽고 나서 느껴지는 것을 써왔었는데, 문득 책을 읽으면서 그 여정을 옮겨 적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스쳐서 읽던 책을 뒤로하고 몇 자 적기로 했다. 되도록 천천히 느릿느릿 읽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