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장마/김준한
네 마음 한 귀퉁이 허락 없이 빌렸을 뿐 끝내 바람 같은 세월에 뜯긴 이별 우리 함께 서로의 하루에 새긴 은유와 때론 네 오해를 산 비문들 이제 긴 슬픔에 젖은 내 가슴 위에 짧았던 추억의 문장들만 먹빛 절망처럼 번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