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강 위에 세우는 다리/김준한
내 사랑은
멀리 있는 그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움으로 얼룩져 무거워진 가슴
비우고, 또 비우는 것이다.
텅 빈 가슴의 여운이 시간 속에 드리워질 때
나는 진정 그대의 모든 것을
내 안에 담아 둘 수 있나니!
저 멀리 있는 그대를
내 곁에 두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대와 나 사이에 흐르는 내 눈물강 위에
날마다 조금씩,
내 그리움으로 굳은 시간 모아
둥근 다리를 세우는 것이다
2024 한국 문학 대상 수상 시인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