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를 꿈 꾸며/김준한
오일 다 말라버린 바닥의 세월을 굴러왔다
지독히 가난한 자가 건너온 하루에 깊이 새겨진 마찰음은 치열함과 옹졸함의 한 끗 차이인가
엇나간 인연과 함께 삶의 방향을 벗어난 나날들
가터처럼 좁은 시간에 갇혀 스스로를 갉았지
탕!
스스로 세웠던 꿈의 허상을 쓰러트리면 세상을 경쾌하게 울릴 수 있을까
핀들이 쓸려간 자리에 쓰러트리지 못한 적막만 우뚝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