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김준한
내가 믿은 건 진리와 천국이 아니라 나의 탄성이었다
시인이 되겠다던 어린 날의 꿈에서 멀어져
세상 유혹이 당기는 쪽으로 길게 늘어난 적도 있었다
명예와 물질에 대한 탐욕
알코올중독에 빠져 나를 버리려 했던 일도 그중 하나였느니,
그래도 나는 끊어지지 않고 제 자리로 돌아왔으니 과오를 용서받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