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by 김준한

피겨스케이팅/김준한


무릎 팍에 딱 한번 힘주고도 저 멀리 나아갔으면 좋겠지만

가난한 자의 통장에는 일 끝난 후의 일당대신 새벽부터 선입금된 걱정이 두둑하다

오늘도 건너야 할 순간들은 결코 매끄럽지 않아

시간과 시간 사이 선율 대신 펼쳐진 마찰음

가슴 움츠러든 하루 위에 스스로 긋는 상처를 지우며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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