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딘다는 것

by 김준한

견딘다는 것/김준한


오전과 오후사이 끼인 태양이 정오의 압력 때문에 점점 달아오른다


심해 속 가리비가 답답한 제 생각을 소통하기 위해 납작해진 수압을 밀어 올린다


비의 언어를 제 몸에 새기며 바람의 무늬를 남기고 침식하는 바위


오늘 밤도 먼 그리움,

별빛 따가워 파도 뜯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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