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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화살

by 김준한

빗나간 화살/김준한


비루한 깃 하나로 방향 잡은 날들

어디에도 꽂히지 못한 말들이 바닥에 곤두박질쳤다

빗나간 계획들 수북이 쌓인 불면의 밤

차가운 세월 붉게 비벼 뭉툭해진 내 청춘의 화살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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