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이 생긴 후부터 수많은 상상력을 펼치며 좋아하고 기다렸던 그 밤이 점점 무서워져만 갔다.
민이를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고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꿈도 꿀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민이를 떠올리면 무서워지고 불안해져만 간다.
민이를 향한 마음도
민이를 생각하는 시간도
민이에게 전하고 싶은 사랑도
다 똑같은데..
사랑의 크기가 달라졌을까 봐
빈 공간이 익숙해졌을까 봐
희망을 버렸을까 봐
나의 머릿속에
불안함으로 가득 채울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