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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DHeath
Jun 24. 2024
240622' [.]이별
아주 혼자
시린 배에 얹는 손
말 끝, 마침표를 기다리는 귀
오래 마주치지 못하는 눈
술 몇 잔에 상기되는 볼
언제든 허락되는 품
시도 때도 없이 꼼지락거리는 발
감정이 묻어 있는 숨
오랜 그것들과 이별할 수 없다고
순애라고 불러야지
이별한 친구는 술을 마다했다
나는 무어라 말할 수도 없어 고개만 끄덕끄덕
괜찮다고 잘 가라고
소멸하던 뒷모습은 소리 없는 울음과 밤을 함께할 것이다
이, 별에서 아주 혼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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