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40718' [.]함께

하나도 안 취하네, 라고 말하고

by DHeath

여기 오면 백합탕은 꼭 먹어야 해
힘을 모아 껍데기를 분리하는 우리
뚝배기에 남은 속살들처럼 뜨끈하게 모여 놀자
각각의 입으로 들어가서
속에 있는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주자
시린 마음을 덥혀주자
서로의 숙취를 막아주자

하나도 안 취하네, 라고 말하고 함께 달아올랐던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