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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2' [.]미식

쉬운 꿈

by DHeath

마지막 날은 바닷가에서 보내겠다는 사람
미식을 찾는 사람과 함께 남해에 갔다

꾸밈없이 싹 다 먹고 죽을래요
우린 그 끝을 알아차릴 수도 없을 텐데

너와 나의 꿈을 이루는 건 지금 너와 나의 꿈에서
그렇게 생각하면 참 자그마한 것이었군요

바다 건너 만난 사람 둘 앞에
받아먹는 사람 둘

불은 잃어버렸고
고기는 잊어버렸으니까

부른 배와 함께
묶인 배 앞을 서성입니다

이런 게 꿈이었다고요
팍팍한 시간은 잔잔한 파도처럼 지나갔어요

술 깨기 전에
꿈 깨기 전에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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