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점 ㅡ 무용하고 아름다운 생각
241021' [.]슬슬
journey
by
DHeath
Nov 7. 2024
아래로
슬슬, 꿈에서 깰 시간이야
남한산성, 행궁 앞을 잠깐
걸으면서 짧게 건강해지고
감자전, 골뱅이, 막걸리로
혼자만 마시려니 미안하네
그래서 쓸쓸한 맛이 난다
라고 말하기엔 빈 접시가
수줍게 하얀 바닥을 보여
배부르다 말한 것 같은데
추로스와 커피 앞에 있네
간식과 친하지 않은 나도
덕분에 몇 개 집어먹는다
슬슬 돌아가야지 집으로
쓸쓸해져도 어쩔 수 없다
나 길 잃어버리지 말라고
손에 과자 몇 개 쥐여주는
슬슬, 멀어지는 인사와 눈빛
keyword
생각
여행
시간
1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DHeath
직업
작가지망생
쓰며 삽니다.
구독자
49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241020' [.]시선
241022' [.]귀가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