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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Heath Nov 13. 2024

241102' [.]꼬리

아주 적당한 밤

먼 미래도, 작은 과거도 곱씹어 보기에 충분한 시간을 지나갔다

가을스러운 비는 부슬부슬 내려야지
이걸 처음 먹어본다고
뼈에 붙은 고기 좋아하고, 비 맞는 일을 좋아하는 것 보면 아무래도 너는 전생에 개가 아니었을까
어릴 때부터 뱃골이 컷댔어
그런데 이주나 독립이 내 이야기가 될 줄은 몰랐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

차고 비는 잔

집으로 돌아갈 즈음 잦아드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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