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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ㅡ 무용하고 아름다운 생각
241221' [.]반려
곁잠
by
DHeath
Dec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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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반죽처럼 형태도 없이 물렁거리기만 하던 꿈
손에 쥐고 조물조물 만져보다가 이름도 안 적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
이건 내 꿈일까, 내 꿈이긴 한 걸까, 처음에 무얼 빚으려 했었나
눈앞에 마른 코의 수다쟁이, 타인의 반려견이 눈을 마주친다
내 꿈은 반려처럼 늘 곁에 있었는데, 이름도 모양도 없다
이름부터 지어줘야지
산책부터 다녀와야지
함께 잠들어야지
그런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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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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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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