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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4' [.]두부

순수했던

by DHeath


순두부가 좋아졌다
시작은 비 오는 경주
기차 타고 당일치기
김광석을 들었던가, 넬을 들었던가
이젠 상호도 기억나지 않는 허름한 식당을 다시 찾아가고 싶다
그땐 순두부 맛있는 줄도 모르고 그저
앞에 앉은 당신이 좋아서
모든 게 다 좋았다
그런 때도 있었다고
그런 마음은 느지막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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