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짝
외로운 사람 하나와외로운 사랑 하나가영원히 외로운 체 살아가는 게 세상이라고 배웠다한 떨기 민들레 홀씨처럼 그저 흩날리고흩어진 것들이 또 다른 흩어지는 것들을 만들어댔다홀로인 존재와 홀로인 존재가 짝이 될 수 없다면아름다움으로 포장된 수많은 잔인함 속 꽃은 어떻게 피어났는가짝은 손을 잡고외로운 손들은 손바닥을 부딪쳤다박수 소리가 늦봄을 메웠다
쓰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