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02' [.]변덕

by DHeath


유리 너머 세계를 엿보는 두 눈의 속눈썹
땅과 물에 따라 발색을 달리하는 꽃잎은 그늘을, 이파리는 햇빛을 머금고
오후의 강렬했던 다짐은 모두 밤과 방에서 헝클어지는데
그런 일들이 반복되는 아주 일상적인 여름 한가운데
색을 새길 뿐이라고

색은 세계일 뿐이라고
색은 색일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