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바람의 모양이라 여기며우주 한가운데 외롭고 푸른 지구를 생각하며구름을 보고 있었다빛나는,달이 아닌체할까 봐그리운 목소리를 오래도록 씹어 삼켰다어쩌면 한 번도 듣지 못했던 목소리파열음, 부서진 것들은 얼음처럼 쉬이 녹는데여전히 길 위에 남겨진 채걸음을 세고 있었다모른 체하는 사람들어디로 가야 하는지어떻게 해야 하는지아무것도 모르면서날 새는 것을 두려워하며그저 걸었다어디엔가어디론가
쓰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