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배
못 보던 새들이 왔네
둥지의 온도를 기억할까 저들은
부산스럽다, 오후의 수면
배와 새가 겹쳐 보여
어디로든 움직여야 하는
영 가만히 있지 못하는
내가 새와 배를 닮았었나
엄마도 아버지도 닮지 못했던 내가
눈은 그것을 그것으로 보지 못하게 되었다
문밖 세상이 늘 낯설듯
실제와 사진의 괴리감
자연스러운 것들이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때의 나는 이미 사라졌는가
지금의 지금은 찰나마다 분기했다
배와 새가 있었다
새와 배가 있었나
그 모습이 꼭 파도처럼 파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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