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
이불 아지트로부터 이어진 벽에 대한 유대감구석을 바라보고 자는 게 좋아서가보지 않은 낡은 가게가 그리워쉽게 발걸음이 닿지 않아서 조금 멀게 느껴지는 곳그러나 오래된 문은 삐걱거리지 않아쓰이지 않았으므로 여전하다는 사실콩국을 먼저 내어주는 노포에서 부러 취하고 싶었어배울 것 많은 사람과 닮은 구석을 찾아가며꿈과 미래를 웅얼웅얼 씹어 먹어가며아직 안 식은 동심이 있었다구석을 등지고 서면 세계는 조금 쉬워지기도 하니까
쓰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