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
주도와 예습은 아버지로부터
술의 끝이 좋지만은 않다고 배우고
거짓말처럼 한계도 모르고
한 개도 남지 않을 객기
객지, 서울 유학 생활
영영 고향이 될 수 없을 것 같은 감각
감정과 부끄러운
말을 그리도 많이 뱉었다
지나고 나서야 하는 후회처럼
아프고 나서야 깨닫는 치기와 취기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영영 머무를 줄 알았던
내가 바다 앞에 있어
오늘도 우리는 술을 마신다
모를 땐 몰라도 아는 한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지
얌전히 취해서 깊은 소리를 하고 깊은 잠을 자고
그런 꿈
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