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즐겁지 않은 축제와 말밖에 없는 사람들을 피해 떠나왔다뒤돌아보면 그곳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지 못한 것 같아분노도 후회도 없이 눈앞에 나는 연을 가만히 바라봤다바라던 것들이 바래지 않는 흐리멍덩한 하늘을 향해바람이 바람을 타고 춤추는 부지런한 움직임을 동경하면서우연이 필연이 되고, 외연이 내연이 되는 지금을 가만히
쓰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