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냄새
발 없는 달콤한 향기
풍선껌 맛 같다고 너는 껌 냄새라고 불렀는데
바람 따라 묻어 나오는 계절 언제였나
만리향이라고
꽂도 나무도 모르던, 나는
어딘가에서
그래서 나는 어딘가로
코로 찾아간 곳에 매일 같이 지나치던 나무 한 그루
팝콘 같은 꽃들이 수북하다
목서는 무소,
코뿔소 색과 무늬를 닮았다면서
이렇게 달달하기 있어
무시무시한 달콤함인가
꽃은 꽃이라고
향기와 함께 진다
껌 냄새라 부르던 너는 내가 수어 번 지는 걸 목격했는데
향기가 날 때마다 너를 떠올리는 건
왜
목서가 필 때 다시 만나요
라고 말한 적도 없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