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04' [.]막연

요즘

by DHeath


어쩔 줄 모르면 뒤통수를 매만지는 존재들은 햇볕 아래 고양이의 얼굴을 닮았다
어쩔 수 없을 때에는 잠든 척
까무룩 해지는 것이다

다정한 오후의 빛은
이따금 심술부리지만
자꾸 거대해지면서 다가오는 시간 보다는 친절하다

생각을 좇다가 길을 자주 잃어버렸다
실체 없는 생각은 몸 한 번 움직이는 것으로 찾아오기도 멀어지기도 했는데
늘 해오던 방식대로 미래를 막
연 것이다

자, 그 속에는
고양이가 있는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