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끝으로 더 이상 나이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하고 싶다.
10년 전 그러면 처음으로 남들과 똑같은 옷을 입고 등교하는 중학생이 된다. 교복이 주는 통일감은 집단에 속해져 있다는 안정감을 주었다. 국어 혹은 진로시간에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하고 싶은 말을 적는 시간이 있었다. 10년 뒤면 24살 2025년 너무나 먼 sf이야기였고 별 생각이 없었다. 그래도 확실히 드는 생각들은 있었다. 난 어른이 되어 있다는 것, 무언가 자랑할만한 성과를 하나 이루어냈다는 것,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이 되어있을 거라는 것. 이 3가지는 돼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마 잘 살고 있을 테니 지금을 잘 살자는 생각이었다. 지금의
나는 10년 전의 내가 당연히 돼 있을 그런 사람이 되었나 생각해 보면
난 아직 어른이 된 줄 모르겠다. 법적으로 어른이지만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청주에 살고 있으며 아직도 도망 다니느라 바쁘다. 자유와 그에 대한 책임을 인지하고 있으니 더 무서운 어른이다. 알고 있음에도 자유를 무책임하게 낭비하고 질타하고 있다.
14살과 24살의 나는 별반 다를 게 없다 여전히 나이거 아직도 나이다.
성과는 무사히 전역한 것 밖에 없다. 14살 때는 군대는 나와 먼 이야기였고 군인들이 너무 어른 같았다.
비교를 하면 끝이 없다는 걸 알지만 지금의 24살들은 졸업시즌이기에 더욱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14살의 내가 상상하던 24살의 현재는 많이 다르다.
그럼에도 나은 점이 있다.
주변의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이 많다.
글 쓰는 취미가 생겼다.
누군가에게 나의 취향을 확고히 설명할 수 있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 노력한다.
이렇게 24살의 나는 14살이 상상하는 것과는 다른 형태의 어른이 되었다.
지금의 24살의 장점을 더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애쓰고 분투하고 있다.
요즘 안 좋은 잡생각들 고민들이 너무나 많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