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군가의 삶에 동아줄이 되길"
인생이 결국엔 죽음 앞에 헛된 것임을 피부와 심장으로 느끼고 나서 깊은 공허와 우울 존재의 상실 무감각 무의미함 비현실적, 이런 단어들로 표현 될 수 있는 시간 속 속해 있었다
많은 신서와 시간의 제약 없이 역사 현재를 아우러 지혜롭다 명칭 되는 스승들의 이야기들과 조언들을 찾아보았지만 그 순간 잠깐 그럴싸함을 느꼈을 뿐 모두 결국 공허 속 공간을 채우지 못하고 사라졌다
놀랍도록 모든 이야기들이 헛되고 부질없었다
사람들은 왜 살아가는가, 왜 노력하는가, 왜 죽음에 대한 질문에 깊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가.
동식물이 탄생하고 죽어가는 자연의 순리일 뿐인 것, 그러나 인간만이 그 죽음에 대해 지각하고 의문을 품을 수 있는 존재이지 않은가. 어째서 그런 존재로 태어나놓고 그냥 그렇게 살다 죽어가는 삶에 의문을 갖지 않는가
답답했다. 세상에서 성공했다고 떠받들여지는 어떤 이들을 봐도 내 옆에 행복하게 간식 먹으며 좋아하는 강아지 한 마리보다도 동경되지 않았다. 나와 같은 감각으로 존재해본 이들이라면 단언컨데 다시는 어느 누군가에게 비정상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못할거다. 어차피 정상이라고 하는 것들도 어느 것과 비교해봐도 어차피 사라질 것들으로 감각되어질테니. 인간 중 최고와 먼지가 다를바가 없게 느껴질테니까. 진심으로
헛됨 속 찾은 문장, 마음을 채우는 문장이었다
"무덤 앞 한 문장으로 남겨질 뿐인 나라는 생애가 어느 누군가의 삶에 동아줄이 되길"
나와 같은 힘듦과 절망을 겪었던 이들, 삶의 끈을 놓아버리기전 수없는 동아줄들을 잡고도 더이상 희망을 찾지 못해 스스로 끊어내려하기 직전의 이들. 그런 이들에게 마지막 동아줄이 되길.
정부와 제도 기관, 박삭다식 한 펜 구리며 세상을 내려다보는 이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그런 일
불법적이거나 사이비처럼 헛된 것에 신봉하여 내면을 채우는 것이 아닌, 본질적 공허를 채우고 삶의 주체성을 되찾고 끊어버리려던 마지막 생명줄 앞 고개를 들게 해주는 일
나라면 할 수 있다
그런 생각 아닌 확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