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우거진 나무들 사이사이 매미는
서로를 알리듯이 재잘재잘 떠들어댄다.
무성한 습기와 더위는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잡기 위해
하늘을 휘젓는 어린아이의 땀방울 같이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세월처럼 녹슬어버린 놀이터는
웃음소리를 잃고 고요히 풀만 자라고 있다.
걸어 다닐 때마다 그려지곤 한다.
하지만 나처럼 오고 가는
울고 웃던 청춘들이 여기에 서려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