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보고 싶은 마음을 숨긴다고
안 보고 싶어 질까?
사실 나만 끝내면 모든 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이야기가 되는 거니까.
그건 그거대로 내버려 두고
나의 외전 속에서
내 마음대로 허우적대기로 결심했어.
이대로 사라지기엔 너무 빛나거든.
그 외전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어떻게 피어오르는지 확인하고 싶어 졌으니까.
잘 가, 마무리는 없지만
동시에 내 시작은 지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