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줄 아는 나이

The Age That Knows When to Leave

by 김태규

떠날 줄 아는 나이

The Age That Knows When to Leave


– 김태규


떠나야 할 때를

아는 나이로 살고 싶다


사랑도

고이 접어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인연으로 남고 싶다


내가 떠난 뒤에도

빈자리마저

빛이 되어

너의 마음에

조용히 피어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작가의 말]


나이가 들어가면서 배운 것은,

사랑은 오래 붙잡는 것이 아니라

고이 접어 가슴에 담아 두는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그 담음이 끝내 이별이 아니라,

다른 이름의 따뜻한 기억이 되기를 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