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생존일기
2000년, 나는 드디어 10학년이 되었다.
‘드디어’라는 말을 붙인 데는 이유가 있다.
남아공 고등학교에는 유급 제도가 있어서,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그 학년을 다시 다녀야 한다.
다행히도 나는 모든 시험을 통과했고,
마지막 학년인 10학년에 진학했다.
1년만 더 버티면 졸업이다.
그리고 마침내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월터는 뜻밖의 제안을 해왔다.
“이번 여름엔 우리 홀리데이 하우스로 가자!”
'홀리데이 하우스?'
그 개념 자체가 생소했다.
한국에서는 별장이나 시골집 정도가 그나마
비슷한 표현이겠지만,
친구들과 놀러 간다는 게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망설임 없이 “좋아!”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나와 월터, 존, 앤드류, 그리고
월터네 가족은 남아공 해안가에
위치한 그들의 홀리데이 하우스로 떠났다.
도착한 순간, 나는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작은 펜션 정도를 예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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