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뒤편에 남은 빈자리

돈이 아닌, 내 가치를 만드는 직업을 찾아 나서다

by 제드 Jed

퇴사 후 몇 달이 지나니,

하루가 길다는 말이 진짜 무슨 뜻인지 알겠다.

처음엔 새벽 공기가 신선해서 좋았고,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작은 휴가 같았다.


하지만 반복되는 자유는 묘하게 나를 지치게 했다. 해야 할 일이 없다는 건 이렇게까지

사람을 무력하게 만드는구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생각했다.

나는 대체 뭘 잘하지?


회사 다닐 땐 그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었다.

일이 먼저 나를 찾아왔고,

문제가 줄을 서서 해결되길 기다렸다.


나는 그저 밀려오는 일들을 처리하면 됐다.

내가 잘하는 게 뭔지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일상이 알아서 증명해 줬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도 나를 불러주지 않는다.

나 역시 나 스스로를 잘 모른다는 걸

처음 인정하게 된다.


퇴사자 커뮤니티를 뒤져보니

다들 뭔가를 하고 있었다.

강의를 준비하고,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 제주나 치앙마이에서

노트북을 두드리고.

나도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메모장에 이렇게 적었다.

‘강의 가능? 유튜브? 블로그? 코칭?’

단어 몇 개 적었을 뿐인데 벌써 나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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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 주재원, 그리고 19년 간의 회사 생활을 거쳐 퇴사와 은퇴를 다시 정의하는 중입니다. 당신의 다음 챕터를 함께 고민합니다. 삶의 두번째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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