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병원을 가라고?
의사 선생님 얼굴을 쳐다봤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막막한 내 표정을 보셨는지
"저희 병원에 코로나 환자분들이 중환자실에 계셔서 저희 병원 중환자실에 계실수 없으시구요
환자분 더 큰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다른병원이요? 더 큰 병원이요? 어느 병원이요"
"저희가 다른 병원 이동 하시는 건 도와드려요 다른 병원 가시는 건 걱정하실것 없으세요 상급병원 으로 가셔야 하셔서 A병원으로 가실래요 B병원으로 가실래요"
" A병원 B병원 까지는 어떻게 가요?"
"어떻게 라면?"
"저희가 알아서 이동을 해야 하는 건지"
"구급차로 이동 하시면 되요"
소견서를 적어 주시는 것도 아니고 구급차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이동 해야 한다고
심각하구나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정확한 진단을 들은 것도 아니고 이런 저런 설명을 듣지도 못했지만 심장 문제가 보통 문제가 아니구나
"구급차 사설 구급차인가요?"
남편이 물어봤다
"네 "
의료진 분들이 나가시고는
"내가 운전해서 병원을 가면 되지 뭐하러 돈 내고 구급차로 가"
남편은 본인 상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건지 회피를 하는 건지 남편이 거슬렸다
"그 꼴로 운전을 하겠다고 미쳤지요 알지 나는 초보운전이라 안될거구 그러니 얌전히 구급차타고
갑시다"
"비싼데......"
"반드시 필요한거니까 안 비싼거야"
나의 단호함에 남편은 그제야 수그러들었다
다음날 아침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의료진 분들이 서둘렀다
검사 결과 서류를 챙기고 구급차를 탔다
동네 병원, 2차 종합병원, 3차 종합병원까지 이게 1박 2일에 동안 벌어진 일었다
어제 아침에 나는 제주도에서 올라오는 비행기에 있었는데
응급실 중환자 구역에 남편 침대가 배정되었다